요즘 많은 인터넷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장에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는 것이 이용자들에겐 좋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소개되는 서비스들을 살펴보자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beta라는 딱지를 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새로 소개되는 서비스에 국한되는 특징이 아니다. 얼마전 사이트 개편을 감행한 Korea.com은 운영한지 몇 년이 되었는데, 갑자기 beta라는 딱지가 붙었다. AllBlog 또한 beta 딱지는 떨어질 줄 모르고 붙어있다. Allblog에 ‘베타’라는 단어로 검색해 보면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Beta라는 딱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프로그램이 완성되기 전에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beta tester에게 제공되는 beta version을 뜻한다. Wikipedia에 의하면 beta level은 프로그램 완성도가 60%~70%라고 한다. 물론, 이런 의미는 아무데나 붙여져 있는 beta라는 딱지 때문에 이런 의미가 무색해진 상태이다.
왜 필자가 beta라는 딱지에 대해 안좋은 시선을 보내냐 하면,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직 미완성이라는 것을 표시하는 것은 제공자의 자유겠지만, 과연 beta라는 방패 뒤에 숨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되기 때문이다. 이건 정치인들이 하는 말장난과 같은 수준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Beta라는 말은 표면적으로 ‘이 서비스는 아직 미완성이다’라는 뜻이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아직 미완성인 서비스이니 사용자들의 양해를 바란다.’라는 말이 숨어 있다. 그리고 이 beta라는 단어는 확실히 잘 작동하고 있다.
많은 블로그들의 글을 읽다보면, ‘그래도 아직 beta니까’, ‘~가 문제가 있다. Beta라 그런가..’ 등의 문장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것이 beta라는 단어의 힘이다. 이런 beta의 힘을 빌려 이용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해선 안 될 것이다. Beta라는 딱지는 정말 beta일 때만 붙여야 한다.
언제까지 Beta라는 방패 뒤에 숨을 것인가?
August 17th, 2007 at 12:54 pm
기존의 베타와 요즘의 베타라는 개념이 많이 바껴가는듯 합니다. 예전에는(쉽게 구분하자면 웹 1.0 시대)에는 릴리즈 개념이 더 큰 반면에 요즘에는(웹 2.0)에서는 사용자와 서비스가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에서 기본 기능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오픈 하여 계속적으로 수정해나간다는 의미가 강하겠지요. 즉 에자일 방법론에 따르면 영원한 베타라는 거지요. 뭐 저도 지나가는 풍월로만 들은거라 깊숙히는 모르지만요 ^^*
August 17th, 2007 at 12:54 pm
기능이 잘 돌아가는 듯 한데도 베타를 달아놓은 것을 보니 아직 내적으론 덜 만들었을지도 모르지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지 버그없이 잘 돌아가면 베타든 뭐든 상관없지 싶습니다.
August 17th, 2007 at 12:55 pm
어디를 가나 beta딱지가 붙어있죠
August 17th, 2007 at 12:57 pm
낚시광준초리님, 네. 분명히 그런 듯 합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beta라는 단어에 고객들이 조금은 예전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것 같습니다.
raziel님, 그렇죠. 그런데 분명한 문제가 있을 때, beta라는 단어가 방패가 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August 17th, 2007 at 1:09 pm
맞습니다. Beta라면 정식으로 서비스를 해서는 안돼죠. 사용자들을 맘대로 베타테스터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August 17th, 2007 at 1:12 pm
베타 뒤에 숨은 걸로 치면 ‘티스토리’가 왕입니다.. ^^;
곧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 그때는 좀 다르겠죠??
August 17th, 2007 at 1:27 pm
저도 어떨때는 웹 2.0 트렌드(영원한 베타~) 인줄 알고 있었는데,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던지 하면, 변명의 도구로 “베타여서 그렇습니다” 로 변신하더군요.
요새는 정말 제가 아는 베타가 그 베타가 맞는지,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정말 베타인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
August 17th, 2007 at 1:45 pm
요즘 새로 생기는 대부분의 사이트가 beta더군요..;
몇년째 베타를 쓰고 있는건 너무 하네요
August 17th, 2007 at 1:57 pm
모든 자체가 베타죠..피식
August 17th, 2007 at 2:05 pm
영원한 베타, 웹 2.0의 트렌드죠. 완성된 릴리즈에 버그 패치를 추구하기 보다는 빠른 공개, 피드백, 수정/보완의 프로세스를 끊임 없이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베타가 오류의 핑계가 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다양한 시도와 반영의 결과물로 오류는 피하기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베타를 오래 쓰셨지만, 그에 대가를 지불하고 베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쓰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베타를 시도와 반영도 없는 오류의 방패로만 삼는 서비스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 도태되지 않을까요?
August 17th, 2007 at 2:25 pm
(다행히) 텍스트큐브는 얼마 전에 정식버전이 나왔죠 ^_^
August 17th, 2007 at 3:36 pm
전 이런 저런 OS나 프로그램들을 알파,베타 떄부터
써와서 그런가 왠지 정식버전이 되면 아쉬운감이 있네요..ㅎㅎ
August 17th, 2007 at 5:06 pm
베타 딱찌를 언제 떼는건지.. 지겹습니다~
August 17th, 2007 at 7:09 pm
flickr는 감마였던 적도 있습니다.
Release 1.0 찍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서비스의 안정성과 완성도에 따른 분류법인데, 쓰신 글대로 핑계가 되어서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August 17th, 2007 at 7:25 pm
이젠 베타가 베타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그래도 아직 beta니까’, ‘~가 문제가 있다. Beta라 그런가..’
이런 문구들도 요즘은 잘 보기가 힘들어요 ㅡㅡ;;
August 17th, 2007 at 9:00 pm
낚시광준초리님의 의견도 틀린것은 아니지만.
역시 Beta란 단어를 보면 뭔가가 미완성, 불완전 이미지가 있어서 조금 걸리적거리기는 하더라구요.
(올블로그는 언제 Beta에서 벗어날것이냐!)
August 17th, 2007 at 11:07 pm
beta라는건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거 아닌지 싶습니다.
단순하게 아무생각없이 기술자,사업자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달아둔거지 싶습니다.
사용자가 봤을때 베타는 그냥 베타일뿐입니다. 이게 뭔지 모른다는거죠.
사업자,기술자입장에서야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즉흥적인 반영을 할 수 있다인 의도일지라도, 일반적인 사용자도 대체 단어가 필요할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우리 사이트 아직 완전치 않으니, 여러분의 의견을 주세요 라는게 맞을듯 싶네요.
August 18th, 2007 at 9:48 pm
덜덜덜 맞는 말씀이십니다 :)
올블로그는…왜 아직 베타인지는 모르지만
내부 사정이 있을듯 하네요.
저도 서비스를 곧 해야할 입장에서보니…
베타딱지라는게…좋은것도 있지만 안좋은 측면도 있네요.^^
August 18th, 2007 at 11:48 pm
설마.. 왜 요즘 사이트들이 Beta를 다는지 모르시는건 아니시죠? 그냥 너무 남용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는거죠?
댓글들 까지 보니 제 설마가 사실이 아닐까도 싶지만.. 후자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만약 전자에 해당하신다면 Web2.0에 대한 문서들 좀 보시면 금새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August 21st, 2007 at 9:49 am
베타딱지를 걸고 있는 사이트 이용자들이 베타를 왜 다는지에 대해서 알기 위해 웹2.0 문서까지 봐야될 이유는 없는것 같군요.
웹2.0이란 마케팅 용어일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기술자가 하는일이 뭘까요. 시스템을 이용함에 있어서 사용자의 편리함을 추구하는거 아닐까요.
기술적인것을 떠나서, 문구 하나 하나 더 고려해봐야될것 같습니다.
August 22nd, 2007 at 12:58 pm
베타 서비스의 한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 GrandCentral…
Google이 인수해서 관심을 모았던 GrandCentral이 구설수에 휩싸였다. 원래 GrandCentral은 One Number for life, 즉 평생 변하지 않는 번호를 자신의 슬로건으로 채택하고 수많은 이용자로부터 지지를 받아…
August 22nd, 2007 at 2:13 pm
gangseongguk님// 요즘의 베타의 의미는 면죄부로서의 베타가 아닙니다. 실제 사용자에게 좀더 편리함을 제공하기위해 끊임없이 개선한다는 의미입니다. 웹2.0이 단순 마케팅용어라는 말에 100%동의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안에서는 아주 많은 개념이 변하고있는게 사실이고, 그건 단순히 마케팅적인 요소로 치부하기엔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철학입니다. 요즘 좀 남용된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남용이 문제이지 그것 자체는 오히려 사용자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August 22nd, 2007 at 2:28 pm
beta가 개선의 의미라는건 개발자들은 이해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거는 그걸 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말씀 드리는겁니다.
사용자가 이해하는 베타란 단어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사용자에게 달린게 아닐까 하구요.
웹2.0 서비스가 참여 개방 공유라고 할때, 외국 서비스들이 베타를 많이 붙이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다른 단어로 대체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라는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얼마전에 티스토리 공지사항에 전문적인 용어가 올라온적이 있었습니다.
” 블로그 View 화면의 부분 캐시를 적용하였습니다.
fs에서 cfs로 view 부분은 캐싱을 하여 속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일부 static 파일 fs 로 이전하여 속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
위와 같은 내용이었는데, 사용자는 그냥 아 빨라졌구나라고만 생각합니다.
개발 관리보다 사용자와의 관계를 위한 배려하나하나가 시급한때입니다.
October 3rd, 2007 at 2:36 pm
web 2.0 에서 베타 버전의 의미…
몇년 동안 베타인 사이트
구글의 GMail 베타, Flickr, 야후!의 마이웹 2.0베타 등 꽤 괜찮은 인터넷 사이트가 몇년 동안 베타 버전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베타가 무…..